김승옥 소설 속 서울의 근대화 모습
- 최초 등록일
- 2021.04.02
- 최종 저작일
-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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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김승옥 소설 속 서울의 근대화 모습"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작품 속 서울의 도시화
Ⅲ. 내면적 공간 “서울“
Ⅳ. 작품의 내면화와 주체의 분열
Ⅴ. 결 론
VI. 참고 문헌
본문내용
한국의 1960년대는 4.19 혁명과 5.18 군사정변이라는 시대적 상황에 놓인 것은 물론 본격적인 도시화 · 산업화가 진행되었다. 정부 주도의 산업화 정책은 대도시의 공업화를 촉진시켰고, 군부정치의 본격적인 경제개발계획이 추진되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대규모 인구이동이 이뤄졌으며 이주민과 도시빈민이 발생했다. 서울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이 아니라 경제개발과 도시화 · 산업화 과정에서 생성된 도시 공간이며, 인물들의 내면과 사회의 현실까지 깊이 연관되어 있다. 서울의 문화와 환경은 인물들을 자극하고 구속하며 욕망의 대상이 된다. 또한 거리는 도시 이미지의 핵심적인 상징이다. 서울의 휘황찬란한 밤거리가 시간이 지나면서 ‘식민지의 거리처럼’ 춥고 한산해지는 것은 인물들의 욕망이 결코 충족될 수 없음을 나타내고 있다. 그럼에도 인물들은 서울의 거리가 갖고 있는 유혹과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1960년대 도시화 · 산업화의 흐름 속에서 서울 주민으로 새롭게 편입되는 사람들은 대체로 농촌의 영세한 가구 출신이었다. 이들은 농촌에서의 생활고로부터 탈출하기 위해 서울로 이동했지만 자녀의 교육문제 또한 중요한 요인으로 고려하고 있었다. 한국전쟁 이후 서울은 그 격한 인구성장률을 보인다. 1960년대 한국의 도시화 과정은 대규모 인구 이동과 국가주도의 도시 개발, 산업시설의 형성 등을 통해 근대화의 과정을 거쳤다. 김승옥 소설의 인물들이 대체로 대학생이며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온 유학생이라는 점은 그래서 더욱 중요하다. 김승옥은 이농민과 유학생을 바탕으로 도시화가 야기한 빈곤과 모순의 문제를 섬세하게 포착하고 있다. 이는 「서울 1964년 겨울」 등의 소설에서 서울로 진입한 인물들의 정체성을 다루고 있다는 것에서도 알 수 있다. 서울을 향한 인물들의 환상과 욕망은 도시의 중심부를 향하지만 물질적 성공과 지위상승을 이뤄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감 또한 가져다주며, 그것으로부터 벗어나려는 인물의 갈등과 대치한다.
참고 자료
한국도시연구소 엮음, 『수도권 들여다보기』, 한울, 1995
박해광, 『한국 산업노동자의 도시 경험』, 한울아카데미, 2005
김승옥, 「서울 1964년 겨울」, 『김승옥의 소설전집』, 문학동네, 2011
사경아, 『김승옥 초기 소설 연구』, 홍익대학교 대학원 , 2007
김승옥, 「차나 한잔」, 『김승옥의 소설전집』, 문학동네, 2011
김승옥, 「들놀이」, 『김승옥의 소설전집』, 문학동네, 2011
Henry Lefevre, 『현대세계의 일상성』, 박정자 역, 2005, 기파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