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요청이론과 불교의 무아윤회설
- 최초 등록일
- 2021.03.01
- 최종 저작일
- 2014.04
- 6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칸트의 요청이론과 불교의 무아윤회설을 김진 교수의 두 논문을 바탕으로 살펴봄
목차
1. 들어가며
2. 무아설과 윤회설의 모순
3. 칸트의 이율배반 해결
(1) 이성의 안티노미
(2) 안티노미에 대한 첫 번째 접근법 – 순수 이성의 월권 제한
(3) 안티노미에 대한 두 번째 접근법 – ‘초월적 이념’으로서의 ‘자유 요청’
4. 무아론에서 요청되는 초월적 이념
(1) 칸트의 첫 번째 접근법에 대한 부적절함
(2) 사유방법론으로서 요청이론
5. 김진 교수의 입장에 대한 몇 가지 의문
6. 나가며
본문내용
불교의 무아설은 불교 내에서든 밖에서든 그 정체성을 확고히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붓다가 설파하고자 했던 무아설이 진정 무엇을 의미했는지에 대해서 여전히 많은 학자와 종교인들 사이에서 논쟁거리로 남아있는 것이다. 이는 이러한 논쟁에 진아, 비아, 가아, 시설아 등 자아에 대해 여러 개념들이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무아설에 대한 견해가 얼마나 일치되기 어려운가를 잘 보여준다.
그렇다면 왜 이렇게 무아설에 대해 다양한 입장들이 존재하는 것인가? 물론, 무아설 그 자체가 불교 내에서 핵심적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를 명확히 하는 작업은 필수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무아설은 불교에서의 또 다른 핵심적 교리인 윤회설과 모순을 일으킬 가능성으로 인해 더 큰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윤회설과의 모순이라는 측면에서 무아설은 다양하게 해석되기 시작한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모순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이 불교 안팎에서 이루어졌으나, 여전히 만족할 만한 견해가 제시되고 있지 못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김진 교수는 《무아설과 윤회설의 문제》 그리고 《한국불교의 무아윤회 논쟁》이라는 두 편의 논문을 통해 지금까지의 논쟁을 소개·비판하는 동시에 무아설과 윤회설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제안하고 있다. 이는 바로 칸트의 ‘초월적 이념’이다. 즉, 무아설과 윤회설의 모순적 문제 또한 칸트와 같이 초월적 이념의 ‘요청’을 통해 극복 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두 편의 논문에서 칸트의 요청이론과 무아윤회설에 관해서는 상세히 다루어지고 있지 않다. 그럼에도 이 주제는 필자에게 좋은 지적 자극이 되었고 그래서 비록 칸트의 철학과 불교의 무아설에 대해 이해가 많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필자 나름의 견해를 가지고 이 양자를 비교해보고, 무아설과 윤회설이 어떻게 화해할 수 있을지 그 내용을 구성해보는 것 또한 의미 있는 작업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나아가 김진 교수의 입장에 대한 몇 가지 의문도 개진하였다.
참고 자료
김진, 《무아설과 윤회설의 문제》, 철학논총, 1999
김진, 《한국불교의 무아윤회 논쟁》, 철학(83집), 2005
백종현, 『칸트와 헤겔의 철학』, 아카넷, 2010
칸트, 백종현 옮김, 『윤리형이상학 정초』, 아카넷,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