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는 주요섭 작가의 소설 ‘사랑 손님과 어머니’를 각색한 신상옥 감독의 작품으로 1961년에 발표되었다. ‘사랑 손님과 어머니’라는 소설은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로 꼽히는데, 이 작품을 성공적으로 영상화함으로써 한국 영화사의 걸작으로 평가받게 되었다. 누적 관객 수는 2,615명으로 집계되었으며, 제1회 대종상과 아시아영화제 제9회에서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하여 당시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 영화의 특징 중에는 ‘서울 사투리’가 있는데, 옛날 서울 사람들이 사용했었던 말씨가 그대로 드러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는 한국 문학과 더불어 언어학적인 측면에서도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가치를 지닌다.
이 영화는 과부의 어린 딸인 ‘옥희’의 관점에서 영화가 전개되는데, 이러한 설정을 위하여 옥희의 나레이션이 영화 전체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과부 어머니와 사랑방 손님 사이에서 생겨나는 감정을 순수한 어린아이의 대사를 통해 간접적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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