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루병 여인의 절박함 -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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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루병 여인의 절박함

그의 옷에만 손을 대어도 구원을 받으리라 생각함일러라
(막 5:28)

혈루병은 피가 그치지 아니하고 계속해서 몸 밖으로 흘러나가는 병을 말한다. 피 혈(血) 새어나올 루(漏)의 뜻을 합친 혈루, 피가 새어 나오는 병이다. 곧 만성자궁 출혈증세이다. 레위기에서는 혈루병을 부정한 병으로 분류하고 사람들에게 가까이하지 말 것을 명한다. 이는 위생 문제를 비롯한 전염 예방 등 여러 가지 뜻이 내포되어 있다. 그것은 병자들을 사회에서 축출하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그들은 항상 위생과 관심이 필요했고 불필요한 활동을 삼가고 안정을 취해야 했으며, 타인의 시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였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모든 것들을 고려하셔서 율법을 만드셨다. 즉 그녀는 보호와 치료를 받아야만 했다. 하지만 그런 율법의 정신은 사라진 채 일반 대중의 관심은 오로지 그런 사람들을 축출해서 분리하는 데만 온갖 주의를 집중했던 것이다.

예수님 앞에 나올 때는 세상 앞에 부끄러운 나를 다 드러낼 수 있어야 한다. 내 죄를 다 내놓고 내가 문제 있는 사람이라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내가 병자라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내가 가진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는 하나님 앞에 나설 수 없다. 그런데 만일 나에게 내게 닥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른 가능성이 있다면 예수님을 의지할 수 있을까? 오직 이 길 아니면 살 수 없다는 마음으로 주님께 모든 것을 의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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