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라쇼몽(羅生門)」을 읽고 쓴 리폿 입니다.
글을 읽는 순간 아쿠타가와의 필력에 매료되었습니다.
왜 그가 천재인지 천재란 어떤 재능을 말하는지
그의 작품 「라쇼몽」을 읽으면 알 수 있습니다.
짧은 글인데 오묘하고 심오합니다. 일단 무척 재밌습니다.
제가 쓴 리폿 전체는 리폿으로 쓰기 알맞고
감상문을 쓸 때는 제 리폿의 뒷 부분인
라쇼몽의 줄거리와 내가 읽은 라쇼몽을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썼습니다. 「라쇼몽」에 관한 리폿을 쓰시는 분들께
도움이 되리라 생각 합니다.
라쇼몽은 아쿠타가와의 초기작이며 짧은 소설이다. 흔히 단편 소설이라고 생각하며 읽는 현재의 단편소설보다도 분량이 짧다. 하지만 아쿠타가와의 작품을 보면 정말이지 더 길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든다. 아쿠타가와는 일본 순문학을 대표하는 상인 아쿠타가와 상의 그 아쿠타가와다. 천재 작가라고 들었고 그렇게 알았지만 그의 작품을 접하니 왜 그런 말이 나왔는지 대번에 알 수 있었다.
짧은 글 속에 담긴 필력과 초기작임에도 이미 장착되어 있는 듯한 그만의 스타일, 그야말로 세련되었다라는 말밖에는 더 보탤 말이 없는 스토리 전개는 왜 아쿠타가와를 천재라고 하는지 왜 라쇼몽을 빼어난 작품이라고 하는지 깨닫게 했다.
라쇼몽에는 크게 네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한 명은 극을 이끌어가는 작가이고 또 한 명은 극 중 주인공에 가까운 하인이고 다른 한 명은 하인에게 옷을 빼앗기는 노파며 마지막 한 명은 노파에게 머리카락을 빼앗기는 죽은 여자다. 이 중 작가를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은 모두 자신만의 이유로 각박한 세계를 살아간다. 죽은 여자는 굶어죽지 않기 위해 뱀고기를 말려 생선포라 속여 팔았고, 노파는 그런 여자가 죽자 그 시체에 달라붙어 머리카락을 뜯어 가발로 만들어 팔려한다. 그리고 하인은 노파의 인륜을 저버린 행동에 분노하다 노파의 자기합리화에 응하듯 자신 또한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다는 논리를 들먹이며 노파의 옷을 도둑질한다.
<중 략>
교토 저잣거리는 악이 가득하다. 지진과 회오리바람, 화재, 기근과 같은 재난으로 교토 시내는 황폐해졌고 사람들은 먹고 살기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해야 했기 때문이다. 먹고 살기 힘들어진 사람들은 불상이나 절의 기구 등을 때려 부수고, 단청이나 금과 은박이 남아 있는 나무를 한길 가에 쌓아 놓고 장작으로 팔기까지 한다. 먹고 사는 일이 무너지면 사람이 사는 도가 무너지기 마련이다.
이 저잣거리에서 올라와 라쇼몽 아래 일곱 계단 맨 윗단에 앉아 있던 하인은 그래도 나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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