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살아온 날 쓰기 (내 인생의 터닝 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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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닝 포인트’ 경기의 승패를 좌우하는 분기점이다. 내 인생을 변환시켜준 터닝 포인트를 꼽자면 요리를 시작한 뒤로 나의 남은 인생의 승패를 좌우시켜줄 분기점이라고 생각한다. 한창 철없던 중학교 시절 나에게 칼을 쥐게 해준 사람은 부모님도 아니고 나 자신도 아닌 내 친구였다 ‘친구 따라 강남 간다’ 라는 속담이 괜히 있겠는가, ‘요리나 배울까’ 친구가 툭 던진 농담에 혹하고 빠져들어 바로 부모님께 조르기 시작했다. 예체능이라는 안 좋은 시선들 때문에 당연히 부모님께서 반대 하실 줄 알았다. 하지만 부모님께서 흔쾌히 허락해주셨다. 다니고 있던 보습학원을 때려치우고 요리학원에 등록했다. 등록한지 일주일째, 나는 기초를 배우고 있었다. 처음 배우는 칼질, 청소, 위험한 기물들을 다루는 법을 배웠다. 처음엔 마냥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등록한지 이주일째, 체력적으로 뒤떨어지기 시작했다. 점점 재미를 잃어가는 것처럼 보였는지 학원 선생님께서 장난스럽게 말씀해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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