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준 <벌레이야기>에 담긴 알레고리 구조분석
- 최초 등록일
- 2021.01.04
- 최종 저작일
- 2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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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당대 사회상
2. <벌레이야기>에 드러난 알레고리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문학은 작가 개인의 작품이기도 하지만, 향유하는 독자에 의해 공동체의 작품이 되기도 한다. 독자가 속한 민족공동체에서 경험하는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와 민족적인 아픔 등이 문학 해석에 반영될 때 독자에 의한 ‘공동체의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다. 특히, 한국의 문학에서는 일제강점기를 겪은 민족의 아픔을 나타내는 작품, 민족 투쟁의 역사를 드러내는 작품 등이 해당한다. 이들 작품은 공통으로 문학 창작에 있어 타자의 간섭이 심했다. 그래서 직설적으로 말하지 않고, 알리고자 하는 의미를 알레고리를 활용해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다.
알레고리란 “흔히 상징의 언어보다 느슨한 함축성을 가지고, 또 상징의 필연과는 다른 우연적 의미화를 통해 현실의 정치적 이면을 지시하는 언어”라고 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연관이 없다고 생각되는 소재나 사건을 결합하여 그들 사이의 구조나 표현에 의해 우연으로 의미가 만들어졌을 때 우리는 알레고리가 적용되었다고 말한다. 알레고리 기법은 한국 사회의 문제 때문에 특히 많이 활용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해방된 이후에도 계속된 정치적 싸움과 군사정치 등의 이유로 한국 문학은 또 다시 억압당했고, 사회적 상황을 우회적으로 드러내기 위해서는 이전의 방식과 같이 알레고리를 필연적으로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이러한 특징은 이청준의 <벌레이야기>에서 잘 나타내고 있다. 1985년에 창작된 <벌레이야기>는 제목만 살펴보면, ‘벌레’에 관한 이야기임을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내용을 들여다보면, 1980년에 벌어진 이윤상군 유괴사건을 재구성한 어린아이 유괴사건에 따른 부모의 절망과 종교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 ‘벌레’와 ‘유괴사건’ 간에 아무런 필연적 연관성을 찾을 수 없지만, 우리는 이 둘 사이의 우연적인 연관성을 찾아내어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이청준 작가가 알레고리 기법을 사용한 것이다.
Ⅱ. 본론
그렇다면, 당시 사회는 어떤 양상을 보이었을까. 어떤 점에서 ‘벌레’와 ‘유괴사건’을 알레고리로 연결할 수 있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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