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슬리크의 음악미학의 의의와 한계
- 최초 등록일
- 2020.12.24
- 최종 저작일
- 2020.12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소개글
에두아르트 한슬리크의 음악미학에 대한 의의와 한계에 대해 논하고 있는 레포트입니다.
목차
1. 한슬리크의 음악미학
2. 음악적 아름다움이란?
3. 한슬리크 음악미학의 의의
4. 한슬리이크 음악미학의 한계
본문내용
1) 한슬리크의 음악미학
한슬리크는 음악에서만의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아름다움이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으로부터 논의를 출발한다. 그의 논지와 주장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기존의 감정미학은 음악의 내용을 감정Gefühle으로 이해했다. 하지만 감정은 이성과 감성의 사고 작용을 거친 주관적인 인상이자 심리적 반응일 뿐이다. 아름다움을 인지하는 것은 감정이 아니라, 표상과 판단이 개입한 지성을 통한 순수직관, 즉 환상Phantasie이다. 그러므로 감정은 음악의 순수 미적 본질이라고 파악될 수 없다.
음악의 본질, 즉 내용은 형식이다. 음악의 형식이란, 음악만이 가지고 있으면서 구현할 수 있는 특수성, 다시 말해, 음들의 움직임으로 만들어내는 음악적 형상 자체이다. 이 음악적 형상은 음악적 이념musikalische Idee(여기서 이념은 음으로 번역된 어떤 개념적인 것이 아니라, 순전히 음에 관한 것으로서의 이념적인 것)를 표현한다. 따라서, 한슬리크의 핵심명제는 다음과 같다.
음악의 내용은 음으로 울리는 움직임의 형식들tönend bewegte Formen이다. (p78)
텍스트의 주석에 따르면, 이 명제에서 독일어 ‘bewegte’는 수동과 완료를 의미하는 형용사로서 ‘형식이 움직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움직여진 형식’ 또는 ‘이미 움직이는 것이 완료된 움직임’의 형식이다. 일반적으로 음악적 형식을 객관적이고 고정된 형상을 지니지 않은 채, 끊임없이 흘러가는 추상적인 움직임의 연속이라고만 파악하기 쉽다. 그러나 한슬리크는 시간 속에서 울리고 있긴 하지만 객관적이고 고정된 형상으로서의 음악형식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즉, 음들의 움직임으로 만들어내는 음악적 형상은 그 자체로 객관적이고 고정적인 개념인 음악적 이념을 표현하게 된다. 그리고 이와 동시에 형상을 만들어내고 있는 음들은 서로를 연관시키는 움직임의 속성을 통해 끊임없고 지속적인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에두아르트 한슬리크, 「음악적 아름다움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