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 흥선대원군부터 고종까지 외세의 침입과 간섭이 특히 잦았는데, 이때 어떤 정책을 펼쳤어야 현재 역사보다 더 나은 결과를 낳았을까?
어떤 정책을 펼쳤어야 하는지도 중요하지만 언제 무슨 정책을 펼쳤어야 하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열강들의 침입 이전부터 주위 나라와는 기술격차가 있었기 때문에 열강에 대항하기보다는 갈등을 피하거나 열강의 힘에 편승하는 쪽으로 정책을 정해야 했다고 생각한다. 이런 전제를 가정하고 시간을 거스르는 몇 가지 경우를 나누어 보자. 첫째, 개항 이후 조선이 힘없이 열강에 휘둘리는 시기이다. 이때는 할 수 있는 것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 태국의 라마5세처럼 고종이 대처할 수 없었냐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태국처럼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서 줄타기 하는 것은 태국이 했던 것처럼 중립외교에 이용할 충분한 영토가 없으니 어렵고 뒤늦은 개항과 이전의 문제들로 나라의 힘이 약하므로 불가능 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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