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관사상은 일반적으로 용수(150~250년경)가 확립한 중관학파의 사상이라고 말해진다. 그러나 용수는 스스로를 초기 반야경전의 사상을 해명하고, 공의 논증에 노력한 공성론자라고 지칭했다. 그러므로 실제로 중관학파라는 호칭을 처음으로 분명하게 사용했던 것을 용수가 아니라 청변(490~570년경)이다. 그러므로 용수의 위치는 역사적 내지 사상적인 관점에서 보면 중관학파의 비조이자 유식학파의 비조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관사상이란 무엇인가? 중관사상이란 ‘중도(majjhimā paṭipadā, 中道)를 관찰하는 불교의 사상’을 말한다. 그것은 초기불교에서 유래하는 비유비무의 중도설을 기초로 하는 불교사상(=중도사상)을 확대한 것이 되지만, 일반적으로 ‘중관사상’이라고 하면 용수의 『중관론』, 즉 『중론』에 입각한 사상‘, 혹은 그런 흐름을 형성한 학파인 ’중관파의 사상‘이라는 의미로 사용된다.
그리고 중관사상은 시대적으로 초기와 중기와 후기로 크게 구분 된다. 초기(2-5세기)의 중관 사상은 중관파의 성립 이전으로서, 용수의 『중론』 그에 대한 논서 및 초기의 『중론』 주석서에 의해서 특징지어지는 시대이다. 한편 중기(6세기 전반)와 후기(8세기 이후)는 티베트의 전승에 따르면 중관학파가 학파로서 성립하며, 청변에 의해 형성된 경량부중관파와 적호(725-784)와 연화계(740-797)를 중심으로 하는 유가행 중관파의 학설이 성립한 시대를 말한다.
초기 중관학파의 논사인 용수는 『반야경』의 공사상을 계승하여, 부파불교의 법유론과 비불교학파들의 실재론을 비판하고, 일체법은 공이고 중도라는 진실을 드러내기 위여 중관사상을 주장하였다. 그러나 용수(150-250) 이후에 나타난 유식학파는 識과 空性의 존재를 주장하면서, 오히려 일체법을 공이라고 주장하는 중관사상을 허무론이라 비판한다. 이에 청변(500-570)과 월칭(600-650)의 중기 중관학파와 적호9680-740)등의 후기 중관학파는 다시 부파불교의 법유론과 비불교 학파들의 실재론만이 아니라, 유식학파의 유식설을 비판하고 유위법과 무위법을 통틀어 일체법은 ’空이고 中道’라는 진실을 드러내고자 하였다.
참고자료
· 『공과 중관』, 사이토 아키라 의 저, 남수영 역, 도서출판 싸아이알, 2015.
· 『중관 사상의 이해』, 남수영, 도서출판 여래, 2017,
· 『다르마키르티의 인과 이론』, 권서용,인도철학 제49집,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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