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이 발달한 이래, 면접이라는 제도는 어떤 목적, 어떤 모습, 그리고 어떤 이름으로든 항상 인류사회와 함께했다. 그 일례로, 조선 시대에는 과거시험의 마지막 관문으로, 임금이 직접 시행하는 면접시험인 ‘책문’이라는 제도가 있었다. 20세기 대한민국에도 면접은 존재했다. 보통은 서류시험의 뒤에 따라오는 관례적인 시험이었다. 하지만 그러한 경향은 변화하고 있다. 면접은 점점 목적에 따라 세분되고, 면접 경쟁률은 나날이 상승하고 있다. 20세기의 면접은 신체적/정신적 결격 사항이 있는지 확인하는 형식적인 절차였다면, 21세기의 면접은 정말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상을 가려내기 위한 필수 불가결한 절차로 발전하였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의 원인에 대해 질문할 수 있다.
협업과 화술
97년 외환위기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점점 사라지게 되었다. 기업은 기업대로 격렬한 성장 경쟁, 생존 경쟁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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