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과학 코로나19의 문화정치
- 최초 등록일
- 2020.11.23
- 최종 저작일
- 20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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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문화과학 코로나19의 문화정치"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1. 1 장 : 팬데믹이라는 정세 :쇼크 독트린인가, 커머닝인가 /김성윤
2. 2 장 :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타난 감염 불안과 공포의 변이/ 김성일
3. 3 장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의 삶과 생태사회주의/하승우
4. 4장 : 재난 민족주의 : ‘국뽕’과 코로나 시대 한국 민족주의 질전 전환/ 송은영
5. 5 장 : 코로나19 시대의 노동/ 천주희
6. 6 장 : 팬데믹 시대 경계상의 사물, 마스크의 문화 정치/김상민
7. 7 장 : 인포데믹이라는 기술미디어 전염병 : 정보 과식과 정보 편식의 병리들/ 이혜수
본문내용
▣ 1 장 : 팬데믹이라는 정세 :쇼크 독트린인가, 커머닝인가 /김성윤
미래를 예측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우리는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삶의 양식이 질적으로 바뀔 것이라 예측할 수 있다. 반대로 그런 예측은 과장에 지나지 않으며 우리의 삶은 그 어떤 것도 바뀔 게 없다고 단언할 수도 있다. 담론적 실천들은 사회변동의 맥락과 연결되면서 일종의 자기실현적 예언의 성격을 내포한다. 이 글은 코로나19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몇몇 정세적 상황들을 다루고자 한다. 이들 사안은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정도의 관심사를 통해 검토된다. 첫째, 방역시스템은 표면적으로 바이러스의 박멸을 목적으로 하지만, 사회적 안전이라는 목표는 경제적 순환이라는 목표와 모호한 역관계를 이루고 있기도 하다. 둘째, 비상사태의 창출은 정치적으로 주권권력의 발동을 자극하는 듯하지만 지역적으로 편차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경제적으로 재난 자본주의적 상황이 창출된다는 점을 짐작할 수도 있다. 여기서 국가권력과 시장권력 그리고 사회권력 사이의 긴장을 읽어내는 것은 필수적이다. 셋째, 이미 몇몇 논자들은 민중들로부터 공통적인 것의 요구를 읽어내는 의미화 작업을 전개하고 있는데, 이러한 요구들이 시실은 공적인 것 및 공통적인 것을 아우르며 비교적 불균등하게 출몰하고 있음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대중정치적 상황이라는 것은 그 자체로 해답이라기보다는 또 하나의 변인이자 질문일 수 있기 때문이다.
1. 사회적 신체의 재상상 : 바이러스와 더불어 사는 삶
K-방역이라는, 보기에 따라 요상할 수 있는 이름을 가진 일련의 절차들은 사회적 신체에 대한 상상의 지형이 많은 부분 바뀌었음을 드러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음 두 가지 지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하나는 과거 산업화시대에 비해 놀라울 정도로 개체를 개별화하면서 전체화하는 질병 관리의 방식이다. 다른 하나는 앞으로 백신이 나온다하더라도 코로나19가 정복된다는 확신은 누구도 갖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이 바이러스는 개체를 옮겨 다니며 환경에 적응하면서 끝없는 변종을 일으켜 개인적이든 사회적이든 우리의 신체를 끝없이 위협할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