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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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 대해 어떠한 감상을 남겨야 할지 어려웠다. 김훈은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기성작가이다. 역사소설로도 유명한 작가지만, 개인적으로는 여성의 몸에 관한 시선을 문제적(이라는 표현이 적절할지는 모르겠다)으로 그려내 비판의 목소리가 많은 작가라고 알고 있다. 가장 유명한 예가「언니의 폐경」이다. 작가는 이 소설에서 여성의 정혈을 ‘뜨거워. 몸속에서 밀려나와.’라고 표현하고, 정혈이 샌 옷을 처리하는 과정을 ‘손톱깎이에 달린 작은 칼을 펴서 팬티의 가랑이 이음새를 잘라’내는 등으로 표현했다. 10년이 넘게 정혈을 해온 사람으로서 단 한 번도 겪어본 적 없는 정혈 묘사를 보면서 불편했고, 많은 여성들이 이러한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화장」을 읽으면서도 비슷한 불편함을 느꼈다. 투병중인 아내와 회사 직원 추은주를 바라보는 시선이 불편함을 야기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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