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로마 신화는 일상생활 이곳저곳에서 불쑥불쑥 자주 튀어나온다. 단편적으로는 우리의 단군신화만큼이나 친근하다. 제우스, 프로메테우스, 시지푸스, 오이디푸스, 에로스, 아테나, 아프로디테, 헤라, 디오니소스, 나르시스...신화에 등장하는 인물도 환웅과 웅녀 못지않게 귀에 익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는 빈도수에 비해 신화는 겉으로 드러나는 등장인물이나 등장인물끼리의 관계파악조차 쉽지 않은 것은 물론이고, 그 내용의 질, 그러니까 철학적 깊이나 상징성에 제대로 접근하기란 더욱 어렵다. 친근한 듯하지만 솔직히 그리스/로마 신화는, 적어도 내게는 우리와 떨어져 있는 지리적인 거리 이상으로 먼 이야기였다. 게다가 불행하게도 문학, 철학, 심리학, 심지어 천문학의 별자리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로마 신화의 인용은 도처에 너무나 많고, 그것도 무의식과 성의 상징성으로 해석되는 경향이 커서 나로서는 그때마다 신화를 하나의 개념이 덜 잡힌 추상명사로서만 대할 수밖에 없었고 반쯤 지워진 문장을 읽듯 그것이려니 짐작만하며 지나간 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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