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메론, 근대를 만든 데카메론의 풍자소설
- 최초 등록일
- 2020.11.07
- 최종 저작일
- 20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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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봉건사회를 넘어 근대의 문을 연 풍자소설
<데카메론>은 근대소설의 효시이다. 교회의 언어인 라틴어가 아니라 이탈리어 구어체로 쓰여졌다. 삶의 언어가 담겨있고, 당대의 사람들을 그려내고, 시대의 모순을 풍자하고, 현실의 고통을 비판한다. 이 작품이 만들어 내는 근대적 인간은 사랑과 감정과 지혜가 있고, 다양한 생각과 직업과 감성이 살아있다. 이런 주제의식이 드디어 근대적 인간을 만들었다.
교회와 신앙의 구원 시대가 끝나고, 인간의 지혜와 사랑이 현실을 구하는 새로운 시대, 곧 르네상스를 만들었다고 평가하는 <데카메론>은 7명의 아가씨들과 3명의 청년들이 피렌체의 흑사병(페스트)을 피해 산속으로 피해 있던 10일동안 각자가 듣고 배운 이야기를 각각 10개씩 나눈 이야기 총100개의 모음집입니다.
목차
1. 단테와 페트라르카, 보카치오를 만들다!
2. 데카메론은 어떤 책인가요?
3. 데카메론, 근대인간을 만들다!
4. 데카메론, 지혜와 사랑을 말하다!
5. 데카메론, 운명과 싸우는 인간을 그리다!
6. 데카메론, 오늘도 살아있다!
본문내용
보카치오가 35세이던 1348년에 피렌체는 공포의 전염병인 흑사병(페스트)이 창궐하여 10만여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대책없이 죽어 나갔습니다. 이 해부터 1353년까지 <데카메론>이 쓰여진 것을 보면 보카치오의 의도는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교회와 신앙의 시대가 끝나고 이제 인간과 현실의 시대가 왔다는 선언인 것입니다.
3. <데카메론>, 근대인간을 만들다!
고대적 세계의 인간과 근대적 세계의 인간은 전혀 다른 인간상을 보여줍니다. 고대적 인간은 초월적인 신이나 신민의 주인인 왕을 섬기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의무를 강조하고 신체를 통제하는 고대법을 따르는 인간들 입니다. 이에 반하여 근대적 인간은 권리를 주장하고 신체의 자유를 보장하는 근대법을 만드는 인간들 입니다.
<데카메론>은 근대소설의 효시입니다. 교회의 언어인 라틴어가 아니라 이탈리어 구어체로 쓰여져 있습니다. 조선후기에 등장한 <홍길동>, <춘향전>, <흥부전>, <심청전>과 같은 한글소설의 탄생과 같은 의미라 하겠습니다.
삶의 언어가 담겨있고, 당대의 사람들을 그려내고, 시대의 모순을 풍자하고, 현실의 고통을 비판합니다. 그리고 이런 주제의식이 드디어 근대인간을 만들었습니다.
< 중 략 >
고대적 질서, 봉건적 압제의 형태가 사라지고, 형식상으로는 평등과 자유가 보장되는 현대사회이지만, 내면적으로 들여다 보면 여전히 자본과 국가라는 기제(機制)를 통해 민주사회의 시민을 억압하고 있는 현실에서 <데카메론>은 고전을 넘어 사회변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인문적 바탕이 되고 있습니다.
다양한 방식의 은유와 풍자, 통렬한 비판과 비유는 근대소설의 단계를 넘어 오늘을 사는 우리들에게도 문학적 상상력과 자유로운 생각을 주는 비타민과 같습니다. 비록 당대의 서정과 중세의 시대상황, 이탈리아라는 공간적 한계와 차이는 있지만, 지금도 인문고전의 문학성이 갖는 힘은 여전히 살아 있습니다.
참고 자료
인문필독서 48권특강2, 오정윤, 열린미래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