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 실재, 실체, 본질 개념 연구
- 최초 등록일
- 2020.11.05
- 최종 저작일
- 2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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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존재, 실재, 실체, 본질 개념 연구"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I. 존재
1. 그리스 존재론
2. 현대 존재론
II. 실재, 실체, 본질
1. 실재
2. 실체, 본질
본문내용
I. 존재
‘존재’存在 라는 말은 철학에서 가장 기본적인 개념이다. 헬라어 ‘einai’동사의 분사인 ‘on’에 대응하며, 1) ‘존재하다’, 2) ‘존재하는 어떤 것’, 3) ‘본질’의 세 가지 의미를 갖고 있다.
1. 그리스 존재론
‘존재’라는 이 말이 철학사에서 중요한 이슈로 대두된 것은 파르메니데스부터이다. 그는 ‘퓌지스’(자연)에 관련해 처음으로 ‘존재’에 대한 생각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존재만이 가능하고, 비존재=무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파르메니데스의 시대에는 ‘einai’ 동사를 “있다”라는 의미로만 알고 있었고, “~이다”라는 의미도 포함된다는 것을 몰랐다. 이러한 생각은 소피스트들에 의해 가능하게 된다.
“A는 ~가 아니다”(‘is not’)라는 문형에서. “이다”와 “있다”를 혼동하면 “A가 없다”가 되어 버린다. 여기서 사용된 ‘is’는, “A가 없다”를 뜻하기 위해 “A가 존재한다”를 썼기 때문에 모순이 발생한다. 파르메니데스에 따르면 ‘is’라는 표현은 가능하지만, ‘is not’은 불가하다. 즉 “있지 않다”가 불가하고, 더불어 “아니다”라는 표현 또한 불가하다.
파르메니데스는 이를 근거로 다(多)/다자성과 운동을 부정한다. 다자성과 운동은 무/부정, 즉 ‘아니다’/‘없다’가 개입해야 이해되기 때문이다. 파르메니데스에게 세계의 참된 모습은 조금도 운동 ‧ 변화하지 않는 하나이고, 이것을 그는 ‘일자’(一者)라고 부른다. 유일부동의 일자가 참된 실재이기 때문에, 다양한 사물들이 존재하고 모든 것이 운동 ‧ 변화하는 이 세계는 환상이 된다. 그래서 우리가 경험상 엄연히 확인하는 사물들의 복수성과 운동 ‧ 변화는 우리의 무지에서 오는 거짓된 모습일 뿐이라는 것이 파르메니데스의 주장이다.
이를 달리 이야기해 본다면, 모든 개개의 사물들이 완벽한 자기동일성을 유지할 경우 그 사이에는 어떤 타자화(他者化/otherization)도 불가능하므로 변화라는 것이 있을 수 없다. 운동과 변화는 자기동일성과 불연속성이 무너져야 성립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