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대륙 발견과 동양과의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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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륙 발견과 동양의 관계를 살펴보기 위해선 먼저 신대륙 발견의 배경을 알아야 한다. 가장 먼저 알아야 할 것은 고대 동서무역의 중심이 된 ‘비단길(Silk road)’ 이다. 비단길(Silk Road)이라고 불리는 실크로드는 고대 중국과 서양 간에 비단과 여러가지 무역을 하면서 정치, 경제, 문화를 이어준 교통로의 총칭이다.
옛날 로마인들은 동쪽 어딘가에 황금 섬(중국)이 있다고 믿었고, 중국 또한 서역에 대해 항상 궁금해했다. 그러나 정작 동양과 서양은 기원전 100년까지도 서로 간에 교류가 없었다. 이러한 교류를 막고 있던 가장 큰 이유는 파미르 고원과 타클라마칸 사막과 같은 자연 장애물과 이슬람교인들의 방해 때문이다.
실크로드가 처음 열린 것은 전한(BC206~AD25) 때이다. 한 무제는 중국 북방지대를 위협하던 흉노를 제압하고 서아시아로 통하는 교통로를 확보하길 원했다. 그에 따라, 기원전 139년 장건에게 수행원을 붙여 파견을 보낸다. 그는 기원전 126년에 돌아와 서역에는 명마가 있고, 금은전을 사용하는 나라가 있고, 중국(한)의 특산품인 칠기와 비단을 사고 싶어 하는 나라도 있다는 보고를 했다. 이 보고를 계기로 한 무제는 비단길 개혁에 박차를 더했고, 마침내 기원전 60년에는 흉노마저 굴복시킴으로써 서역을 완전히 손에 넣게 됐다. 이때부터 비단길을 통해 많은 교류가 있었다. 특히 제지 기술이 서역으로 전해져서 중세 유럽의 암흑기를 밝히고, 인쇄술 발달과 지식 보급을 도왔다. 장건이 서역을 처음 개척한 이래 중국의 왕조는 중앙아시아 및 서아시아 여러 나라와 자주 교류하였다. 그러므로 실크로드는 상업적인 부분 만 아니라 동서 문화의 교류의 장이라는 면에서 역사적 의의를 지니고 있다.
하지만 1245년 전까지 유럽인 중 공식적으로 중국이나 인도에 가본 사람은 없었다. 중국의 비단과 향료도 유럽인들이 아시아에서 직접 가져온 것이 아닌 실크로드를 통해 들어온 물건들을 아랍상인들이 유럽으로 공급한 것이다.

참고 자료

『대단한 지구여행』. 윤경철. 2011.
『스페인 은의 세계사』. 카를로 M 치폴라. 장문석 역. 2015.
『화폐전쟁 3권』 쑹훙빙. 홍순도 역.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