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명이 넘는 아이들 속에서 한 아이가 더듬더듬 영어 교과서를 읽는 모습, 주눅이 들어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책을 읽는 아이가 나오는 장면을 보면 나도 같이 답답하다. 얼마나 저 상황에서 저 아이는 벗어나고 싶을까? 가슴이 터질텐데... 책읽기도 이러한데 자신이 하고 싶은 표현을 다른 언어로 말하기는 얼마나 더 힘든 일인지 모른다. 외국어 학습시 그 언어로 말하기를 할 때는 지적으로 많은 어휘와 문법을 알아야 하는 것은 기본이거니와 모든 이들의 집중을 견뎌내고 틀렸을 때 몰려오는 부끄러움을 각오하고서야 가능하다. 한국어를 가르치는 우리 입장에서 학습자가 이러한 불안감을 최소화 하면서 말하기 실력을 충분히 기르기 위해서는 어떤 학습 환경이 적합할까? 이를 위해서는 학습 환경과 말하기 수업의 관계는 어떠한가를 먼저 살펴보아야 그 답이 나온다.
참고자료
· 허재영, 제 2언어로서의 한국어 교육의 이해와 탐색
· 한국어 교육열린연구회(2012), 한국어 교실 엿보기 초급.중급을 위한 활동지, 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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