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대전] 미술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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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덥던 더위도 어느덧 수그러들고 이젠 서늘함마저 느끼게 하는 계절의 바뀜에서, 나의 발걸음과 시선은 아주 특별한 필요성으로 새로운 세계와 만나게 해주는 곳에 다가가고 있었다.
특별한 일 없이도 늘 일상에 쫓기면서 그 굴레의 틀 속에서 나오는 것 자체가 귀찮음으로 느껴지고 있는 나에게는 어쩌면 "감상문"이라는 필요성마저 없었다면 이렇게 미술관이라는 곳에 오는것 또한 없었을테니까...
난 아주 솔직히 말해 어릴적 그러니까 초등학교의 강제성을 띈 단체관람을 제외하고는, 미술관이라는 곳에 와본 경험이 없다.
아니, 미술이라는 자체에 대해서도 특별하게 접해 본 경험이 없던 나로서는 미술관에 첫 발을 내딪는 것이 내가 속한 세계와는 다른 차원으로 들어가는 듯한 전율을 느끼게 까지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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