힙폴뤼토스와 인간의 이중성(에우리피데스의 <힙폴뤼토스> 해석)
- 최초 등록일
- 2020.09.09
- 최종 저작일
- 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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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학교 교양 <그리스,로마 신화> 과제입니다.
과제는 1,2차 중간레포트와 이를 발전시킨 기말레포트까지 총 3개의 레포트를 쓰는 것이었습니다. 레포트의 주제는 그리스,로마의 신화 서적 중 하나를 선정하여 독창적이고 종합적인 신화 해석을 전개하는 것이었습니다. 해당 과제는 이 중 1차 중간 레포트로 에우리피데스 비극 중 <힙폴뤼토스>를 선택하여 분석하였습니다. 중간보고서는 우수과제 점수에 해당하는 A를 받았고 학기말 최종성적은 A+였습니다. 신화 원문 텍스트에 충실하면서도 독창적이고 짜임새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힙폴뤼토스>를 비롯한 그리스의 비극 작품들은 고통은 인간의 숙명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끊임없는 고통과 갈등 속에 살아야 하는가? 에우리피데스의 비극 <힙폴뤼토스>를 살펴보면 이 이유를 이해할 수 있다. (중략)
파이드라는 “인간이 나쁜 짓을 저지르는 것은 타고난 본성 때문이 아닌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건전한 판단력을 지니고 있으니까요. 우리는 무엇이 옳은지 이해하고 알지만 실천하지 못하는 거죠. 더러는 태만하기에, 더러는 어떤 쾌락을 선보다 선호하기에(377-382행)” 라 말한다. 파이드라의 이같은 말은 <힙폴뤼토스>의 전체 주제를 집약한다. 힙폴리토스는 퀴프로스라는 인간성을 저버린 태만함을 저질렀으며, 파이드라는 이성에 앞선 본능으로 쾌락을 선보다 선호했다. 두 기제를 모두 안고 살아갈 수밖에 없지만 두 기제가 항상 충돌할 수밖에 없는 인간은, 고통스러운 존재일 수밖에 없다.
참고 자료
에우리피데스, 『에우리피데스 비극 전집 1』, 천병희 옮김, 숲,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