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셔터 아일랜드> 분석
- 최초 등록일
- 2020.09.08
- 최종 저작일
- 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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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서울대 미학과 교양 <영상예술의 이해> 과제였습니다.
과제는 영화 하나를 선정해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통해서 관객에게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를 탐구하는 것으로, 이때 분석 대상 영화의 메세지를 가장 잘 드러내는 장면 한 가지를 선정해 이를 중심으로 잡고 영화를 분석하여야 했습니다.
저는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 <셔터 아일랜드>를 선정해 영화가 가진 메세지를 분석했으며, 메세지를 가장 잘 드러내는 장면으로는 영화의 반전을 담은 장면이기도 한 엔딩시퀀스를 선정했습니다. 영화의 촬영기법, 감독의 다른 작품까지 고려하여 매우 치밀하게 분석해내었다고 생각합니다.
목차
Ⅰ. 서론
Ⅱ. 본론
1. 허구와 허구
2. 트라우마와 상처
3. 정신병과 수감자
Ⅲ. 결론
본문내용
Ⅰ. 서론
건강은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 모두에서 해방된 상태를 말한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건강을 육체적 안녕에만 한정지어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육체건강’이라는 단어는 당연하기 때문에 존재하지 않지만, ‘정신건강’이라는 단어는 존재하는 것은 이를 반증한다. 인간의 내상은 외상과 달리 보이지 않아 종종 무시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내면의 상처 또한 분명한 아픔이며, 불안녕이다.
사람들은 각자의 내상을 가지고 있다. 누군가는 실패의 아픔, 누군가는 실연의 아픔, 사랑하는 이의 부재에서 오는 아픔 등 사람들은 저마다 병든 속내와 아픔을 안고 살아간다. 그리고 마침내 이 상처의 크기가 너무 커져 아픔이 우리 삶에 반복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을 주며 나타날 때, 우리는 그것을 트라우마라고 한다. 마틴 스콜세지는 <셔터 아일랜드(2010)>에서 드러나지 않아 무시되곤 하는 내면의 상처에 초점을 맞춘다. 그는 강한 트라우마를 가진 ‘앤드루 래디스(테디 다니엘스)’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영화의 시작부터 끝까지 테디가 가진 트라우마는 영화를 지배하는 요소이다. 테디의 트라우마는 연극으로, 환영으로, 꿈으로 모습을 끊임없이 바꾸면서 관객에게 모습을 드러내고, 감독은 테디의 트라우마를 통해 한 사람의 영혼이 파괴되는 과정을 치밀하게 보여준다.
마틴 스콜세지는 동시에 내면의 상처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태도 또한 드러낸다. 이는 도입부에서 이야기했던, 우리 사회가 건강을 바라보는 태도와 유사하다.
참고 자료
강응섭, 자크 라캉의 『세미나』 읽기, 세창미디어, 2015
김명진, 《할리우드 사이언스: 30편의 문제적 영화로 본 현대 과학 기술의 명암》, 사이언스 북스, 2013
배학수, <연극에서 허구의 가치>, 인문학 논총 13(1),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