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우리가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이 세상에 나왔다. 다르게 해석하자면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세상에 내던져진 존재임과 동시에 초대받은 자들인 것이다. 사회는 사회구성원으로서 요구되는 규범, 가치 등을 가르치지만 정작 삶의 지혜, 운명을 받아들이고 개척하는 법 따위는 알려주진 않는다. 그런 것을 발견하는 것은 순전히 우리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답은 어디서 구할 수 있을까? 저명한 심리학자 칙센트 미하이는 그 답을 Flow, 몰입에서 찾았다.
『몰입의 즐거움』은 그가 몰입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책이다. 아홉 개의 목차마다 각각 다른 예시를 들어 몰입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강조하며 설명하고 있다. 그가 말하는 몰입이란 삶이 고조되는 순간에 물 흐르듯이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느낌이다. 어려운 목표와 상당한 실력이 서로 균형을 이루며, 목표가 분명하고 모순되지 않을 때 우리는 몰입을 경험하게 되고 삶의 질은 더욱 향상된다. 몰입 활동에서 자의식은 사라지지만 자신감은 높아지고, 배움의 길이 열려 삶의 가치가 정당화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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