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문화적 기억 - 홀로코스트를 통해본 기억의 재현과 한계 그리고 가능성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문화적 기억
Ⅲ. 기억의 재현과 한계, 그리고 가능성
1. 재현의 한계
2. 재현의 가능성
Ⅳ. 공허의 미학
Ⅴ. 결 론
본문내용
Ⅰ. 서 론
전쟁을 기억하고 전달하기 위해 만들어진 박물관은 역사를 말한다기보다는 현재의 위치를 자리매김하기 위해 과거를‘생각해내는’작업을 한다. 사건이 과거의 일로 치부되는 것을 염려해 그 일과‘현재’를 계속 연계하려하고 집단적으로‘생각해내고 전달하는’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박물관 또는 기념비는 지속적인 기억의 과정을 위해서 요청되는 문화적 차원의 형태이다. 본고에서는 홀로코스트를 주제로 이러한 문화적 차원에 대한 성찰과 그 가능성을 논하고자 한다. 전반부에서는 홀로코스트의 재현에 있어서 미적인 양식화에 치중될 때에 그 한계점을 살펴보고, 기존의 화석화된 기념비에 반대하여 구상된‘반 기념비’의 특징과 의미 등을 알아본다. 후반부에서는 새로운 박물관의 형태인 미국 건축가 다니엘 리베스킨트(Daniel Libeskind)가 설계한‘유대박물관’의 공간적 의미와 성격을 살펴본다. 또한 희생자들을 위한 공감의 정서에 기반 하는 참다운 문화적 기억을 형성하기 위한 요건과 가능성을 역설하며 그 의미를 되짚어 보고자 한다.
Ⅱ. 문화적 기억
독일의 전위예술가 호르스트 호아이젤(Horst Hoheisel)은 1995년 독일 정부가 국책사업을 기획한‘유럽에서 학살된 유대인을 위한 기념물’공모전에서 독일 수도 베를린의‘브란덴부르크 문’을 폭파시키고 빈터를 석판으로 덮어버리자고 제안했다. 이는 이곳에 살던 유대인들을 파멸시켰으니 이에 상응하는 인과응보적인 파괴가 그들을 기리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것으로 홀로코스트에 대한 기억의 촉구와 반성이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과거는 단지 단발적인 반성이나 응징으로만 처리될 문제는 아니며 끊임없이 새롭게 규명되고 또 되물음 되어야 한다. 이처럼‘지속적인’기억의 과정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요청되는 것이 바로 문화적 차원이다.상징(물), 도상, 묘비, 사원, 기념비, 박물관 또는 제의와 축제 등이 없이 기억은 오래가지 못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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