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억과 복원의 주체의도 연구 - 조선의 영조와 식민지 사회의 맥락화를 중심으로 -

소개글

"역사의 기억과 복원의 주체의도 연구 - 조선의 영조와 식민지 사회의 맥락화를 중심으로 -"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조선 후기의 영조
Ⅲ. 고종의 영조의 의식 계승
Ⅳ. 식민지 사회의 영조 맥락화 방식
Ⅴ. 결 론

본문내용

영조는 정조와 더불어 18세기 정국을 주도했던 국왕으로 기억된다. 18세기 왕권강화의 시도와 맞물려 전개된 탕평정치는 이러한 맥락 위에서 등장했다. 영조-정조연간에 실시된 탕평정치는 결국 격렬한 당쟁의 원인을 ‘시비’분별의 공론 때문이라고 보고, ‘붕당 타파’를 시대적 과제로 표방하며 국왕이 君師가 되어 공론을 이끌었다. 이처럼 18세기 정치권력은 국왕을 정점으로 하여 작동하였고, 때문에 이 시기를 기억하는데 있어 국왕의 존재감은 다른 시기보다 두드러진다. 정국은 정조가 서거한 1800년 이후로 급변하는 양상을 띤다. 정순왕후의 수렴첨정과 이러한 기세에 연결되어 편승한 벽파의 정권 주도는 영조-정조기 왕권을 기반으로 구축되었던 탕평국면을 와해시켰다. 하지만 18세기의 유산은 ‘선대 왕의 치적’이라는 이름으로 복기되었고, 그 과정에서 영조와 정조의 ‘잔영’은 보다 짙게 남아 식민지기의 ‘이조’ 언급에 있어서도 일정한 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이와 관련하여 노대환은 19세기에 정조가 ‘기억’되는 양상을 통해 당대 조정의 정치상을 그려내고자 하였다. 저자는 19세기 정조에 대한 복기는 현실적 차원에서의 논의가 아닌 ‘철인군주 정조’라는 하나의 인물이 가지는 ‘이상’에 집중하는 구도를 형성하고 있었다는 점에 주목하였다. 정조의 생은 현실적인 정치유산으로서가 아닌 일종의 ‘명분’으로써 작동하였고, 정권은 자의적 판단에 따라 정조를 해석하였으며 이는 ‘망각’과 ‘왜곡’으로 드러나고 있었다. 대상이 어떻게 ‘기억’되는지는 당시의 시대상을 반영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