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불교의 수용과 특수성 연구

소개글

"고대 불교의 수용과 특수성 연구"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Ⅱ. 고대 불교의 수용과 동아시아 불교권의 형성

Ⅲ. 고대인의 삶과 불교신앙
1. 불교 신앙의 정의
2. 고대인의 삶과 불교신앙과 변화

Ⅳ. 고대 불교의 특수성
1. 백제의 불교
2. 신라의 불교

Ⅴ. 결 론

본문내용

고대인의 사상세계를 살펴 보기 앞서 잘 알려진 광개토 대왕을 언급해 보자. 광개토 대왕의 갖춘 시호는 국강상광개토경평안호태왕(國岡上廣開土境平安好太王)이다. 여기에서 ‘광개토경’이라는 말은 널리 영토를 넓혔다는 의미로서 광개토 대왕의 업적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평안’이라는 말은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다. 영토를 넓히는 궁극적인 목적은 국가와 백성을 평안하게 하는데 있다는 사실에도, 광개토 대왕의 정치군사적 측면에만 관심을 보인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이렇듯 광개토 대왕을 입체적으로 조망하기 위해서는 정치군사적 면 외에도 정신사상적 측면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동안 간과했던 ‘평안’의 사상적 토대를 살펴볼 때, 크게 불법을 믿어 복을 구하라는 불교적 측면과 백성을 사랑하라는 유교적 측면의 교설이 나타난다. 이처럼 광개토왕 대를 포함한 고대 고려시대에 불교와 유교는 동전의 양면, 수레의 두 바퀴처럼 밀접하게 연결되었다. 영락 2년 불법을 믿으라는 교서와 국사와 건립 및 종묘의 수리가 동시에 이루어진 것이나 덕흥리 고분에 석가문불제자라 일컫는 유주자사 진이 무덤을 쓰는데 주공, 공자, 무왕의 도움을 받는 것이 이를 잘 보여준다. 그런데 광개토왕대 유불정치이념이 당대의 사상계를 장악했다고 보는 것은 무리이다. 능비에 의하면 천손에 입각한 추모의 건국신화가 당당히 서술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대의 사상계는 신화적 세계관, 불교적 세계관, 유교적 세계관이 공존하였던 것을 알 수 있다. 광개토대왕 대(代)라는 단면 말고도 고대 사상계에는 샤머니즘, 불교, 유교, 도교, 신화적(천신)등 다양한 사상들이 공존하였다. 이러한 사상들을 토착사상과 외래사상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이들은 평화롭게 공존하기도 하지만 충돌하거나 경쟁하기도 하며 사람들의 사유세계에 파고들었다. 이 글에서는 점차적으로 고대인들 사이에서 우세해진 불교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겠다. 그간의 연구는 불교를 왕권과 결탁하여 이해하려는 시도가 많았다.

참고 자료

조경철,「고려 광개토왕대 불교와 유교의 전개양상」,『한국고대사연구』68, 2012
김복순,「왕권과 불교」,『한국 고대사 연구의 새 동향』, 서경문화사, 2007
강종훈,「하늘 신을 밀어낸 부처님」,『 삼국시대 사람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청년사, 2005
최병헌, 2008, ｢동아시아 불교사상의 한국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