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불을 찾아서 감상문 -인간의 의사소통은 유인원과 무엇이 달랐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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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사시대에는 인간 특유의 철학과 신념을 담을 수 있는 언어가 없었으며, 언어가 없었기에 그러한 사유도 불가능했다. 허나 언어가 없을지언정 그들의 몸짓, 어투, 어조만 가지고도 우리는 충분히 극을 이해할 수 있었다. 투박한 그들만의 비언어적 표현 방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화가 났다”, “아프다”, “위험하다” 등을 표현하는 소리와 몸짓은 사람의 것보다는 유인원의 것에 더 가깝다.
이러한 직관적 표현방식은 종족을 초월해 소통이 가능하다. 주인공은 맘모스에게 눈을 맞추며 풀을 건네준다. 맘모스는 ‘눈’을 통해 해치지 않는다는 믿음을 준 주인공을 위해 그들의 적을 물리쳐준다. 다분히 영화적 상상력이 가미된 이 장면은 눈을 ‘마음의 거울’이라 부르던 속담을 연상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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