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의 사회보장제도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부터 고도성장의 생산력을 토대로 보장대상의 범위를 확대하고 급부수준을 향상시키면서 복지국가 자본주의(welfare state capitalism)의 제도적 기반을 이루어 왔다.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의 원천을 효숭왕 9년(기원 전 675)에 “제양원(濟養院)을 설립하여 환과고독(鰥寡孤獨)의 무의무탁한 사궁을 수양하였다”고 전해짐으로 삼국시대이전으로 보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현대적 발전은 1960년대를 시점으로 하고 있다. 그것은 현대 자본주의가 사회정책과 더불어 재정정책으로 사회보장의 성격을 내재적으로 규정한다는 보편적인 특질과 제1차 경제 개발 5개년(1962-66)계획에서부터 시작된 국가 주도의 자본주의 발전 과정 및 여기서 도출한 한국 사회보장의 정치․경제적 성격이 투사되기 때문이다. 1060년대 사회보장제도의 빠르게 된 것은 우선 5․16 군사정권으로 이어지는 체제의 정통성 유지를 위한 선언적 측면이 사회보장제도의 형성에 강한 통기를 부여하였다. 또한 경제개발의 우선을 위한 자본축적이 경주되면서, 재정부담의 회피를 위해 사회보장 입법은 1963년 11월 당시 군사정부가 민정이양을 앞두고 「사회보장에 관한 법률」과 함께 제정되었는데, 이 법률의 제정과정은 매우 복잡하고 유동적이었다.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은 먼저 국민의 복지를 위한 정책에서 시작된 것이 아니다. 각 정권이 바뀌면서 국민에게 호응을 얻고자하는 선심성 법률제정이 먼저 이루어진 것이 우리나라의 사회보장제도의 발전에 나타나는 문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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