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 김연수의 <낯빛 검스룩한 조선 시인>, 이승우의 <전기수(傳奇叟) 이야기>를 중심으로

소개

김연수 작가의 <낯빛 검스룩한 조선 시인>, 이승우 작가의 <전기수(傳奇叟)이야기>를 읽고 나서 작성된 서평 및 저의 감상입니다.

목차

1. 작가의 민낯 : 김연수, <낯빛 검스룩한 조선 시인>을 읽고
2. 일상적 인내에 대한 권태 : 이승우, <전기수(傳奇叟) 이야기>를 읽고 나서
3. 문학,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

본문내용

1. 작가의 민낯 : 김연수, <낯빛 검스룩한 조선 시인>을 읽고
소설 <낯빛 검스룩한 조선 시인>은 시인 백석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배경 또한 백석이 살았던 1940년대이며 주인공 ‘기행’은 백석을 의미하는 인물이다. 기행은 시인이고, 사회주의 사상에 따라 활동하며 소련어 통역, 번역을 하기도 한다. 노동당에서는 그런 기행에게 완전히 낯선 지역인 삼수로 가 천리마작업반의 구성원이 되라고 명한다. 기행은 삼수로 가라는 명이 시 쓰기를 그만두라는 명과도 유사하다는 것을 안다. 하지만 그 명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사실에 절망감을 느낀다.
이 작품은 전체적으로 기행의 내적 갈등을 다룬다. 기행이 따르는 사상, 그리고 상황과 문학에 대한 욕구가 그의 내면에서 충돌하는 것을 보여준다.

“그즈음 기행은 어디를 가나 그 시선을 느끼고 있었다. 주름이 없는 매끈한 이마에 단호하게 일직선으로 내리뻗은 콧등, 그리고 짙은 눈썹 아래 자신을 매섭게 쏘아보는 두 개의 눈동자.

참고자료

· 이승우, 오래된 일기, 창비
· 계간 문학동네 2017년 가을 통권 92호, 문학동네 편집부, 문학동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