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를 기다리며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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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매부터 쉽지 않았던 연극이였다. 티켓 판매가 열리자마자 예매하지 않으면 관람하기 힘들 것이라는 교수님의 말씀을 귀담아 듣지 않은 것은 아니다. 하지만 교내근로, 학과근로, 건축공모전과 학기 건축 설계.... 순서에 밀려 머릿속에서 떠나간지 오래였다.
다른 연극으로 레포트를 작성했던 터라 이번 연극은 ‘봐도 그만 안봐도 그만’ 이라는 생각도 컸다. 하지만 ‘실존주의’에 대한 강의를 듣고나서 누군가 내 머리를 친 것처럼 뒷통수가 얼얼했고, 나의 삶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졌다. 그리고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가 미친 듯이 보고 싶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인지 모르겠다. 시간이 나면 나는대로 예매창을 뒤지고, 중고사이트에도 기웃거렸다. 내 바램이 간절했던지 연극을 볼 수 있게 되었다.
연극을 보기 전 나의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의 답은 오지 않은 ‘고도’처럼 오지 않았다. 그러나 연극은 오지 않는 ‘고도’를 통해 제목과 같이 ‘변하지 않는 일상과 마주하는 법’은 무엇일까? 라는 새로운 질문을 내게 주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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