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채널 e ‘어린이를 사랑하는 방법’ 감상문(야누쉬 코르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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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는 빨리 어른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하고 싶은 것도 마음껏 할 수 있고, 왠지 모르게 ‘어른’이라 하면 멋있고, 자유로워 보였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어린이인 것이 아주 행복했던 순간은 바로, ‘어린이날’ 이었다. 어린이날에는 합법적으로(?) 학원을 가지 않아도 되고, 내가 원하는 선물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방정환’이라는 이름이 기억에 더 잘 남아 있었다. 강의를 들으며 어린이날 제정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하고 열정적으로 살아오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제 초등학교 6학년에 올라가는 동생이 코로나로 인해 방학 내내 집에만 있었다. 얼마 전, 동생의 담임 선생님께서 EBS 온라인 클래스를 잘 들을 수 있게 협조를 부탁한다며 엄마께 문자를 보내셨다. 엄마께서는 요새 일이 바쁘셔서 거의 내가 책임지고 동생의 공부를 봐주고 있다. 하지만 방학 내내 아무런 것에 흥밋거리를 느끼지 못 한 채, 결국 동생은 휴대폰 게임이라는 어마어마한 늪에 빠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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