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경향소설의 전개와 리얼리즘"에 대한 내용입니다.
목차
Ⅰ. 서 론
1. 최서해와 경향소설의 시대
2. ‘최서해 적 경향’
Ⅱ. 리얼리즘 소설의 개념
Ⅲ. 간도의 궁핍과 결말
Ⅳ. 가족 서사의 논리
Ⅴ. 카프의 방향전환과 ‘전망’
Ⅵ. 「낙동강」과 형평운동
Ⅶ. 「과도기」와 식민지 근대화
Ⅷ. 「서화」 논쟁
Ⅸ. 마무리
Ⅹ. 참고 문헌
본문내용
Ⅰ. 서 론
경향소설을 읽는다는 것은 우리 역사의 기각된 가능성을 읽는 일이다. 1920년대에서 1930년대의 약 10년간은 사회주의가 문학운동의 큰 흐름을 이끌어간 시대였고, 그것이 보여준 새로운 세상에 대한 희망이 그 시대 사람들의 피를 끓게 만들었다. 하지만 그 시대는 짧았고, 역사는 그들이 기대한 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그렇다면 2019년의 독자인 우리에게 경향소설은 무엇일까? 이것이 경향소설을 앞에 두고 던지게 되는 근본적인 물음이다. 경향소설의 시대는 1920년대 중반부터 1930년대 중반까지이다. 최서해의 소설 「탈출기」가 발표된 것이 1925년이었고, 카프 해체기의 장편 고향이 연재된 것은 1933년 말부터 1934년 9월까지였다. 경향소설은 리얼리즘, 더 정확히 말하면 마르크스주의 미학을 문학 창작의 방법론으로 삼았다. 그리고 이때 리얼리즘이란 현실의 인식과 형상화를 위한 미적 원리였다. 고향에도 인용되고 있는 마르크스의 유명한 경구에 따르면 ‘해석’은 ‘변화’를 위한 것이다. 현실을 정확히 인식해야만 현실 변혁을 위한 올바른 실천에 이를 수 있다. 프로 문학가들이 그토록 현실 인식과 현실의 형상화를 위한 창작방법에 몰두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마르크스주의가 시대정신이 되었던 시대는 지나갔지만, 해석은 변화를 위한 것이라는 경구만큼은 되새길 만하다.
1. 최서해와 경향소설의 시대
최서해는 1924년 「토혈」과 「고국」으로 등단한 후 1925년 조선 문단에 「탈출기」, 「기아와 살육」 등을 발표하면서 신경향파 문학의 총아로 떠올랐다. 1920년대의 이념 지형으로 볼 때 최서해와 그의 소설은 민족주의와 계급주의의 경계 지점에 놓여 있었다. 처음 최서해에 주목했던 이들은 민족주의 진영의 작가들이었다. 조선 문단 합평회에서 염상섭, 현진건 등 민족주의 진영이 작가들이 최서해의 작품을 고평했고, 이후 월평 등에 박영희, 김기진 등이 합세하면서 최서해 작품을 두고 논쟁점이 만들어지기도 했는데, 신경향파 비평가들이 보는 시선과 민족주의 진영 작가·비평가들이 보는 시선이 미묘하게 갈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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