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합교육(통합교육)에 대한 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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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교육하면 내가 저학년일 무렵 우리학교 교감 성생님께서 처음 도입하신 ‘책가방 없는날’이 생각난다. 말 그대로 책가방 없이 학교에 가는 날이다. 옛말에 ‘교과서 없이 학교에 가는 것은 총 없이 전쟁터에 나가는 것과 똑같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학교교육에 있어 교과서의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실수로 다른 날 시간표대로 교과서를 챙겨갈 때면 교과서가 없는 난 다른 친구들과 함께 선생님의 레이더에 포착되고 교실 맨 뒤에서 의자를 들고 있거나 다른 종류의 벌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그렇게도 중요한 교과서인데, 학생 단 한 명도 아니고 전교생 천오백여명이 단체로 교과서를 놓고 학교에 등교하다니, 그게 우리학교에서 일어난 것이다! 책가방 없는 날이면 학교 주변에 있는 낮은 산에 올라가 식물 관찰활동을 하거나 선생님과 격 없이 뛰놀았으며, 부모님들이 돌아가면서 준비하신 특별하고 재미있는 활동을 즐겼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게 연린 교육의 일환으로 시행되었던 프로그램 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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