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존 볼드윈 저 『 중세문화 이야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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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라 하면 떠오르는 몇 가지가 있다. 흑사병, 십자군전쟁, 고딕예술 그리고 종교. 르네상스, 그러니까 신에게서 눈을 돌려 인간에게 주목하기 전까지 중세에는 오직 신만을 위해 일했고 신만을 올려다보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 신에 대한 존경심과 신에 대한 복종심은 신학이라는 학문을 만들어냈다. 그리고 그 신학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자 한다. 초대 교부들의 권위에 입각해서, 신학자들은 인문학을 신학의 하녀 내지 예비적 훈련 정도로 간주하였으며, 법학과 의학도 이윤 추구적 학문으로 경멸하였다. 신학자들만이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상의 지혜, 즉 다른 모든 학문들을 포관하고 인들에게 통찰력을 제공하는 신에 관한 지식을 추구한다고 자부하였던 것이다. 중세에 신학은 학문의 여왕이었다. 신학은 영리추구와는 무관한 학문으로 부와 영향력에 관한 한 의학과 법학에 비해 덜 직접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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