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험적 가족치료는 1960년대 인본주의 심리학에서 시작되었다. 인본주의 심리학이 인간 각자의 경험을 중요시여기는 심리학인 만큼 경험적 가족치료 또한 단지 문제해결을 위한 결론을 제시해주는 것이 아니라 지금(Now)-여기(Here)에서 발생하는 경험을 중시한다. 치료자와 가족 사이의 상호작용을 통한 상황과 경험으로 성장을 하고 가족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경험적 가족치료의 대표적인 학자는 Whitaker와 Satir가 있다. Whitaker는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사고를 바탕으로 과감하고 창의적인 가족치료 접근법을 사용하였다. 경험적 가족 치료를 통해 가족구성원이 각자 가족의 부분이라는 소속감, 독립된 개인이라는 자유에 대한 인식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Satir는 인간에 대한 신념과 전제가치를 중요시하였으며 경험적 가족치료를 통해 가족구성원의 자아 존중감을 높이고 자기 인생에 대한 선택권을 스스로 갖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개개인이 성장을 하는 것이 결국 가족이 더 건강해지는 길이라고 판단하였다. 즉, 성장을 하는 것이 경험적 가족치료의 목표인 것이다.
경험적 가족치료는 다양한 기법들이 사용되며 예술에서 그 토대를 가져온 것이 많다. 예를 들어 심리극, 역할극, 조각의 방법들이 있다. 과거에 방영된 무한도전 방송 중 박명수가 가족 심리치료 역할극을 한 적이 있었다. 노홍철이 아들 역할, 유재석이 딸 역할, 정준하가 엄마 역할을 하였다. 아들과 딸은 버릇없게 이야기하고 정준하와도 사이가 좋지 않은 상황을 가정하였다. 과거에는 이를 보면서 별 생각 없이 재미있게 웃었지만 최근에 다시 보면서 “이 역할극을 실제 가족끼리 진행했으면 경험적 가족치료가 되겠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와 같이 역할극을 통해 문제의 상황을 다시 재연하거나 미래의 사건을 예상해보면서 그 때의 경험을 다시 살리고 현재의 느낌을 살릴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경험적 가족치료 중 하나이다.
참고자료
· 가족치료 - 이론과 실제 < 김유숙/ 학지사/ 2002>
· 가족치료 - 이론과 실제 < 김규수, 오현숙/ 양서원/ 2005>
· 한국가족복지학회 제 2권 제 1호 - Satir 모델 적용 가족치료 사례 연구 < 19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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