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용 표현을 한 개 선정하여 중급 학습자에게 교수하는 방안(제시 설명 활용)을 작성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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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용표현 교육은 언어교육측면에서나 문화교육측면에서 반드시 필요하다. 현재 한국어 교육에서 관용표현 교육은 변두리에 놓여 있는 실정이다. 한국어 교재에서도 단순한 흥미유발을 위해서 몇 개의 관용표현을 제시하고 수업시간에도 교사의 개인적 판단으로 학습되는 몇 개의 관용표현이 전부이다. 하지만 실제 한국어 학습자들은 일상생활 속에서 관용표현을 많이 접하고 있으며 학습 필요성을 많이 느끼고 있다.이에 현재 한국어교육에서는 주먹구구식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관용표현 교육에 대해서 체계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관용적(慣用的) 표현이란 둘 이상의 단어가 결합되어 있지만 그 단어들의 의미만으로는 전체의 의미를 알 수 없는 특수한 표현이다. 이에는 숙어, 속담 등이 포함된다.

㈀ 머리를 굽히다
㈁ 쐐기를 박다
㈂ 세 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
㈃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

㈀-㈁은 숙어적 표현으로‘머리’와‘굽히다’의 결합 그리고‘쐐기’와‘박다’라는 두 개의 단어가 결합하여 마치 한 단어처럼 고정적 의미로 쓰이는 경우이다. ㈀은 일반적으로 ‘굴복 내지 존경하다’는 관용적 의미로 사용되고, ㈁은‘뒤에 다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확실히 결정짓는다’는 의미적 용법이다. 이 외에도 아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의‘발이 넓다’나 행복하거나 만족하다의‘깨가 쏟아지다’, 음식을 별로 많이 먹지 않는다는‘입이 짧다’등이 있다. 반면 ㈂-㈃은 속담으로 이는 민중의 삶의 지혜가 스며있는 일종의 격언이다. ㈂은‘한번들인 버릇은 죽을 때까지 고치기가 쉽지 않다.’는 의미로, ㈃은‘무식하다’는 의미이다. 그 밖에‘가난한 집 제삿날 돌아오듯(괴로운 일이 계속해서 자주 닥쳐옴)’이나 ‘누워서 침뱉기’(남을 해치려다가 도리어 제가 해를 입게 됨) 등도 있다. 이렇듯 관용적 표현의 특징은 단어들이 지니고 있던 원래 의미의 단순한 결합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특수한 새로운 의미를 지닌다는 점과 주로 비유적 표현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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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언어교육원(2015), 서울대 한국어, 문진미디어
신현숙(2012), 한국어와 한국어 교육1, 푸른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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