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방」에서 개인과 사회의 관계가 어떻게 나타나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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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타인의 방」에서는 사회에 대한 이야기보다 개인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대부분의 이야기가 남편의 말과 행동으로 서술되고 있으며, 남편의 내면의식이 소설의 전반적인 내용의 주가 되고 있다. 집에 들어와 아내의 흔적을 찾으며 그것에 안도감을 느끼고, 이내 아내의 거짓말을 깨닫고 분노하고 외로움을 느낀다. 그러다가 집에 타인이 있다고 느끼며 사물이 움직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곧이어 자신이 사는 공간이 ‘타인의 방’이라고 느낌과 동시에 점점 그것에 일부가 되며 하나가 되는 느낌을 갖는다. 이처럼 자신의 아내와 자신의 공간에 타인이 함께 한다고 느끼는 남편의 생각은 개인적으로 본다면 그저 자신이 출장간 사이에 떠난 아내와 텅 빈 집에 홀로 있다가 외로움을 느끼는 소외된 남편으로 볼 수 있다. 하지만 이것을 개인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사회와 관계시켜서 살펴본다면 현대 사회에서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소외감과 연결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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