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서전 비슷한 것-구로사와 아키라

목차

없음

본문내용

구로사와 아키라는 영화 역사상 손꼽히는 명감독 중의 명감독이다. 그런데 참 부럽다. 그 명감독이라는 지위를 42세에 베니스 영화제에서 라쇼몽의 수상으로 거머쥐게 되었으니 말이다. 속된말로 불혹의 나이에 지존의 반열에 오른 것이다. 그것도 동방에 있는 전쟁의 잔재에서 허덕이는 나라에서 다시 떠오르는 태양과도 같은 찬사를 받으면서 말이다.
그래서 이 자서전을 읽기 전엔 그는 혼돈의 일본 근대 역사 속에서 부침을 겪지 않고 영화만 찍는 샛님이었겠거니 하는 편견이 있었다. 라쇼몽 자체가 워낙 훌륭한 영화였고 당시 영화에서 금기시 되었던 태양까지 영사기에 담아냄으로써 ‘누가 뭐래도 난 마이웨이’ 다운 구로사와 아키라의 매력을 전세계적으로 뽐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영화 감독을 꿈꾸는 소년이 아니었다. 아키라는 다소 보수적인 아버지와 순종적인 어머니 사이에서 막내로 태어났다. 몇몇의 누나들과 형이 있었지만, 자서전에 자주 등장하는 분들은 자신을 가장 아껴준 누나와 형이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