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역사가와 사실
2장 사회와 개인
3장 역사와 과학과 도덕
4장 역사에서의 인과관계
5장 진보로서의 역사
6장 지평선의 확대
본문내용
한국사를 공부하면서 사관주의의 다양성에 대해서 공부한 적이 있다. 다양한 사관들에 관한 공부는 단지 역사란 과거에 일어난 사실을 기록한 것이라는 단순한 생각에 큰 반향을 가져왔었다. 역사란 역사가에 의해서 가공될 수도 있으며 주관의 개입이 불가피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 아니면 지양해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 확신이 서지 않았다. 이 책을 통하여 이러한 생각에 대한 답을 얻는 과정에 도움이 되도록 역사에 관한 생각의 깊이를 넓히고 싶었다.
1장 역사가와 사실
역사가 무엇인가에 대해서 고찰을 하면 역사는 역사가에 의해서 나열된 사실이라고 말할 수 있다. C.P 스콧은 '사실은 신성하고, 의견은 자유롭다'라고 했다. 나는 그러나 역사가의 역할은 자신의 의견을 강조하기보다는 사실을 추려서 객관적으로 ‘역사적 사실’에 최대한 가깝게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물론 역사적 사실로서의 그것의 지위는 해석에 따라 좌우된다. 모든 사실이 역사적 사실이 되지는 않는다. 비록 모든 사실을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하는 것이 사실이라고 믿었던 19세기가 있었다. 하지만 역사란 백과사전식으로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가에 의해서 선택된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면 사실이라는 것이 무엇인가? 과거에 쓰인 문서나 자료가 과연 온전한 사실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인가? 과거에 쓰여진 문서도 온전한 사실이 아니라 그 문서를 작성한 사람의 주관이 개입되어 있을 수 밖에 없다. 사실을 문서로 작성할 때 어떤 부분을 강조할지, 어떤 부분을 삭제할지 이를 결정하는 것은 문서의 작성자이다. 따라서 문서 역시 작성자의 주관이 개입되었다고 판단할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과거의 문서를 발견한 역사가는 이 문서를 그대로 받아드리는 것이 과연 사실을 그대로 받아드린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든다. 역사가의 역할이란 이러한 문서와 여러 자료를 판단하여 구분하고 역사를 엮어내는 것이라고 생각이 든다.
자료의 정보 및 내용의 진실성에 대하여 해피캠퍼스는 보증하지 않으며, 해당 정보 및 게시물 저작권과 기타 법적 책임은 자료 등록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및 게시물 내용의 불법적 이용, 무단 전재∙배포는 금지되어 있습니다. 저작권침해, 명예훼손 등 분쟁 요소 발견 시 고객센터의 저작권침해 신고센터를 이용해 주시기 바랍니다.
해피캠퍼스는 구매자와 판매자 모두가 만족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아래의 4가지 자료환불 조건을 꼭 확인해주시기 바랍니다.
파일오류
중복자료
저작권 없음
설명과 실제 내용 불일치
파일의 다운로드가 제대로 되지 않거나 파일형식에 맞는 프로그램으로 정상 작동하지 않는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