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 5·18 광주 민주화항쟁, 2009년 용산 참사, 2014년 세월호 참사, 그리고 2016년 대통령 탄핵에 이르기까지 민중이라는 인간에 대한 폭력은 끊이지 않고 있다. 그 폭력의 주체는 민중이 폭력을 망각하고 경험이 소멸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권력이다. 『소년이 온다』에서 1980년 광주에 대한 서사를 그려내고 있다는 이유로 한강이 문화계 블랙리스트 명단에 포함되었다는 여론이 일파만파 퍼졌다. 결과적으로 이는 그 때 당시의 ‘광주’가 결코 잊히지 않는, 여전히 진행 중인 문제임을 보여준다. 어쩌면 이러한 권력의 대응 방식은 작가가 의도하고 기대하고 있던 것일 수도 있다. 작가는 그저 희생되고 상처 받은 과거를 회고하는 완료형에 머무는 것이 아닌, 지금-현재 우리에게 계속되고 있는 현재 진행형의 광주를 보여주고자 하였기 때문이다. 문학이라는 역설적인―자유롭지만 폐쇄적인―형식을 통해 진행형의 광주를 권력과 민중을 모두 포함하는 독자에게 전달하는 것은 1980년 5월 18일에 일어났던 일을 직시하고 민중으로서 어떻게 살아왔고, 살아갈 것인지를 고민하게 한다.
참고자료
· 『소년이 온다』 (한강, 창비, 2014)
· 끝나지 않은 광주에 대한 이야기 한강, 『소년이 온다』 (임효진, 갈라진 시대의 기쁜소식, 2014)
· 한강 소설에 나타난 ‘분노의 정동’ 연구 – 장편소설 『소년이 온다』(2014)를 중심으로 (김소륜, 이화어문논집, 2018)
· 기억과 애도의 문학, 혹은 정치학 – 한강의 『소년이 온다』 (김명인, 작가들, 2016)
· 오늘도 반복되고 지워지는 왜곡된 5월의 기억 – 한강, 『소년이 온다』 (2014, 창비) (한은주, 가톨릭 평론,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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