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감상문]-'릴케의 사랑과 존재론적 소유'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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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케에 있어 사랑은 존재론적 세계관과 관련된 것이다. 이러한 사랑과 존재론적 세계관의 관계는 소유라는 개념을 통해 이해될 수 있다. 우선, 사랑이란 대상을 전제로 한다. 그러나 인간은 물리적인 대상과 같이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이 대상을 소유할 수 없다. 따라서 그에게 있어 소유의 개념은 사랑하는 대상을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을 통해 얻는 체험을 소유하는 것으로 이해된다. 이를 통해 그의 사랑과 존재론적 소유의 의미를 살펴보면, 사랑은 개별자의 성숙 즉 보다 높은 체험을 위한 것이며, 여기서 우리가 소유하는 것은 높은 존재의 단계 즉 존재론적인 소유이다. 이러한 새로운 것에 대한 소유의 사랑은 그가 말하는 ‘보다 인간적인 사랑’을 의미한다.
논문의 이러한 사랑에 대한 정의를 바탕으로 영화 ‘프라하의 봄’과 ‘디아워즈’에서 진정한 사랑과 소유의 의미를 살펴볼 수 있다. 우선, 원작 소설인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프라하의 봄을 보자. 이 작품은 토마스와 테레사, 사바나와 프란츠라는 인물들을 중심으로 내용이 전개된다. 토마스는 자신을 누군가의 소유로 생각하지 않으며, 여러 여자와 관계를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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