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라디오 스타 - 잊혀 진 라디오가 빚어내는 진실성 - 감상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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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삶에서 ‘전성기’라고 부를만한 시기를 맞이한다. 물론 전성기를 맞이하고도 ‘지금 이 순간이 내 인생에서 가장 찬란하게 빛나는 시기구나.’ 라는 것을 자각하는 것은 쉽지 않다. 뒤늦게 그 순간을 그리워하고, 생각해보지만 그것을 되돌리기란 결코 쉽지만은 않다.
한때 가장 찬란하게 빛나던 스타라고 해서 그의 인기가 영원한 것은 아니다. 전성기 때 160Km에 가까운 공을 뿌려대며 거구의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삼진으로 돌려세웠던 박찬호도, 맨발 투혼을 보이며 LPGA무대를 평정했던 박세리도 지금은 최고의 위치에 서 있지 못하다. 가출한 청소년들마저 ‘컴백홈’이란 한마디에 돌아오게 만들었던 서태지도 지금의 아이들에겐 예전의 스타일 뿐 이다.
영화 「라디오 스타」의 주인공 최곤 역시 한때는 소위 잘나가는 가수였다. 수많은 오빠부대를 거느리고 다니고, 가수왕이 되기도 했던. 하지만 현실의 그는 어디까지나 흘러간 스타일 뿐 이고, 과거의 추억을 간직하는 행위는 현실과의 괴리를 더 드러나게 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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