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의 한국 소설(<최치원>과 <금오신화>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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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쌍녀분 설화>라고도 알려져 있는 수이전 소재의 <최치원>은 나말여초 시기의 문헌 설화로서 전해져 내려왔으며, <금오신화>는 조선 전기 김시습이 지은 한문 소설집으로 한국 소설의 기원으로서 많이 알려져있다. 후대에 오며 여러 학자들에 의해 <최치원>과 <금오신화> 중 최초의 한국 소설을 무엇으로 볼 것인지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본격화되었다. <금오신화>가 최초의 한국 소설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론적 해명이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이 주장은 기존의 지배적인 학설로 인정되어왔으며 대표 학자로는 조동일이 있다. 조동일은 ‘자아’와 ‘세계’의 관계를 토대로 자신만의 갈래론을 세웠는데 그에 의하면 서사는 자아와 세계가 작품 외적 자아의 개입에 의해 대립 관계에 있어야하며 그 하위 갈래 중 하나인 소설에서는 자아와 세계가 상호우위의 관계에 있어야 한다. 그러나 <최치원>에서는 자아와 세계 간의 첨예한 대립이 드러나지 않았을 뿐더러 대결에서 세계가 자아를 좌절시키는 ‘전설’의 형식을 갖추었다고 본다.

참고 자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 선녀홍대설화
https://ko.wikipedia.org/wiki/%EC%88%98%EC%9D%B4%EC%A0%84
형성기 한문소설사 서술의 제문제, 류준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