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웬의 자아분화(differentiation of self)의 개념은 가족과 사회구성원은 한 개인의 생각, 느낌 및 행동에 막대한 영향을 주지만, 개인이 가족이나 사회에서 받는 영향의 정도는 각각 다르다라는 사실에서 시작된다. 한 개인이 가족이나 사회에서 받는 영향이 각각 다른 정도가 자아 분화의 수준을 나타낸다.
한 개인이 내적이나 외적인 압력에 수동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이것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자아분화이며, 이런 내외부의 압력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유연(flexibility)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즉 자아분화가 덜 된 개인의 경우에 유연성이 떨어지고 자아분화가 잘 된 개인은 유연성이 높게 대처하여 가족과 사회의 압력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자아분화가 낮은 사람은 다른 사람의 의견과 생각을 잘 받아들이고 반대로 자아분화가 높은 사람은 타인의 의견, 비판 및 거부를 차분하게 받아들이고 감정의 기복이 적은 상태를 말한다. 자아분화는 정신 내적 측면과 대인 관계적 측면으로 나뉠 수 있는데, 정신 내적 측면의 분화수준이 높은 개인은 예민한 상황에서 자제력을 잃지 않고 객관성을 유지할 수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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