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기획의도
2. 사이버 남성집단의 여성혐오 분석
1) 일간베스트
2) 단톡방 성희롱
본문내용
1. 기획의도
최근 성별에 따른 우위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크게 감소했다. 최소한 공개적으로 남자가 여자보다 우월하다고 말하는 남성은 사회적으로 비난을 받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다. 누군가는 “마초의 시대는 끝났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역사 속에서 오랫동안 존재했던 마초이즘(Machoism)은 비난을 피해 다른 공간에 자리 잡았다. 바로 사이버 공간이다. 요즘 이슈가 되고 있는 인터넷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이하 일베)’와 ‘대학가 카톡방 성희롱’ 문제가 그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들은 익명성이 전제된 인터넷에서 남성우월적인 논조로 여성을 비하하는 욕설과 조롱을 서슴없이 던지거나, 그들만의 대화가 이루어지는 폐쇄적인 채팅방에서 여성을 대상화하는 대화를 은밀하게 나누고 있다. 사이버 공간의 특성은 마초이즘을 더욱 폭력적이고 노골적으로 나타나게 만들었다. 이것이 사이버 마초이즘(Cyber Machoism)의 출현이다.
이들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발생함에 따라 대중들의 관심 또한 증가하였다. 그런데 우리 사회는 그들을 소수의 ‘루저’, ‘몰락한 중산층’ 정도의 일차적인 깊이의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대중들의 입에선 그들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 오르내리는데도 정작 그들이 누구인지, 집단규모가 얼마나 되는지,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부족한 상황인 것이다. 또한 최근 일베의 문제가 잠시 사그라진 사이에 화제가 된 대학가 단체카톡방 성희롱 문제는 첫 사건에 이어 여러 대학교에서 꼬리를 물고 논란을 일으키면서, 사이버 마초이즘이 한국 사회 전반에 만연한 문제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본 보고서는 일베사용자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그들이 보이는 행태의 인과관계를 추론하고, 대학카톡방에서 일어나는 성적대상화의 원인과 그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사이버 마초이즘에 대한 문제의식을 분명히 하고자 한다.
참고 자료
4주 강의자료 『남성성의 위기와 한국의 남성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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