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도가니' 본 소감, 도가니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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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도가니는 영화보다 책을 먼저 봤었다. 나는 원래 소설이 영화화 된 작품은 책보다는 영화를 먼저 접해 책을 보게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도가니라는 영화는 줄거리를 봤을 때 선뜻 영화를 봐야겠다는 용기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사게 된 도가니라는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충격 또 충격이라는 생각밖에 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영화를 보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 책을 읽고 오래된 후에 내 기억에서 책 도가니와 그 충격적 이었던 자애학교사건이 잊혀져가고 있었다. 그러다 수업 중 마침 도가니 책이 아닌 영화를 처음 접하게 되었다. 이미 책으로 본 후라 이야기의 흐름과 사건의 전말도 이미 다 알고 있는 상태였지만 글로 접하는 것과 영상이 직접 내 눈앞에 있는 느낌은 달랐다. 내가 본 영화 중 공포영화를 제외하고 가장 눈을 많이 감고 본 영화인 것 같다. 영화 속 고통 받는 장애친구들의 울음소리가 슬프게 들렸고 또 그 안에서 고스란히 느껴지는 사회의 부조리한 권력과 권위가 너무 화가 나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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