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정의 생애와 작품분석
- 최초 등록일
- 2018.10.15
- 최종 저작일
- 2018.10
- 9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2,000원
목차
1. 신석정의 생애
2. 신석정 시인의 작품세계
3. 신석정을 대표하는 작품해설
본문내용
1. 신석정의 생애
신석정은 1907년 전북 부안군 부안읍 선은리에서 태어났다. 고향에서 보통학교를 다니던 당시 한학자였던 아버지 신기온 밑에서 한문 배웠고, 신학문에도 많은 관심을 가졌다. 1924년 조선일보에 소적이라는 필명으로 <기우는 해>를 처음 발표했다. 1930년 서울로 상경하여 중앙 불교 전문 강원에서 1년간 불교법전을 공부하였다. 이때 박한영 문하에 있으면서 회람지 《원선》을 편집하기도 하였다.
1931년 시 <선물>을 《시문학》제3호에 발표함으로써 등단하였고 김영랑, 박용철, 정지용, 이하윤 등과 함께 《시문학》동인으로 활동하였다. 그의 시는 산문체에 낭만적 영탄의 옷을 입힌 1920년대 퇴폐적 낭만주의 시에 대한 반발로 감정의 절제, 음율적 요소, 이미지를 중시하는 등 서정시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였다.
1933년 다시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직접 농사를 지으면서 작품을 썼다. 1939년 처녀 시집인 《촛불》을 출간하였다. 이 시집에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아직은 촛불을 켤 때가 아닙니다> 등이 대표작으로 수록되어 있다. 여기서 그는 하늘, 어머니, 먼 나라로 표상되는 동경의 나라를 향한 희구를 어린이의 천진스러운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시집을 통해 그는 전원시인 또는 목가시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시집에서의 중심어는 하늘과 어머니, 먼 나라이다. 하늘은 청색으로 정화와 고결성을 나타내는 개인적 상징이며 어머니는 밝음의 총체적 지향으로 나타난다. 먼 나라는 시인이 설정하고 있는 이상향으로 자연과 친화적 공간이면서 지상에서 찾을 수 없는 가상의 공간, 순수의 공간으로 나타난다.
1947년에는 두 번째 시집인 《슬픈 목가》를 출간하였다. 사실 이 시집은 해방 전에 출판하고자 원고를 준비하였으나 당국의 검열 허가를 받지 못해 해방 후로 미뤄진 것이다. 여기서 그는 어머니라는 상징어에 기댄 유아적, 퇴영적 자아의 모습은 줄어들고 성숙한 현실의 눈으로 돌아온다.
참고 자료
신석정 저, 권선영 편, 《신석정 시선》, 지식을만드는지식, 2013.
권영민 외 엮음, 《한국대표시인선50》, 중앙일보사, 1995.
김용락, 정대호 편저,《이야기로 풀어 읽는 시의 세계》, 이상사, 1998.
신경림 저,《신경림의 시인을 찾아서》, 우리교육, 2002.
오택근 저, 《신석정 문학연구》, 국학자료원, 2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