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이란 한없이 심오하고 어려운 것이라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번 독후감을 쓰며 철학이란 우리의 삶과 직결되어있는 것이며 이와 연관될 때 무엇보다도 친근하고 가까운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향연이라는 책은 사랑이라는 심오한 주제를 가지고 깊이있는 통찰을 바탕으로 철학자들 각각의 의미있는 소견을 통해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알려주는 책이었다. 이 책의 시작은 아리스토데모스로부터 아가톤의 집에서 있었던 연회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들은 아폴로도로스가 이야기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대화를 직접 보여주기 보다는 그 자리에 참석한 사람이 전해준 이야기를 다시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대화보다는 연회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꺼내는 각각의 이야기가 중심이 되고 있다. 특히 자신이 생각하고 있는 에로스에 대해 이야기하기 보다는 신화나 다른 사람들과의 만남을 중심에 놓고 이야기들이 이루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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