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에 대한 수필

소개글

감정을 주제로 쓴 글쓰기 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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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초등학교 때 웃음에 관한 통계자료를 본 적이 있다. 어린 아이들은 하루에 300번을 웃지만 어른은 평균 7번 내외를 웃는다는 연구 자료였다. 어릴 때는 내가 저렇게나 많이 웃는구나 싶어 마냥 신기했었는데 지금은 잘 웃지 않는 나를 보면서 예전에 봤던 저 통계자료가 약간 씁쓸하게 느껴졌다.
나는 사춘기가 없었다. 친구들은 중학교 때 한번쯤은 꼭 겪어봤다던데 나는 아직까지도 사춘기가 오지 않았다. 원래 성격이 좀 둔한 편이라서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감정의 변화 폭이 넓은 편은 아닌 것 같다. 모의고사 성적이 갑자기 떨어졌을 때도, 중학교 때 제일 친한 친구가 뒤에서 내 험담을 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다른 친구에게서 전해 들었을 때도 크게 슬프거나 화가 나지는 않았다. 그냥 그런 일이 있었구나 여겼고 그 친구랑 계속 같이 다녔을 정도로 크게 신경 쓰지도 않았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감정에 좀 무딘 사람이라는 생각이 든다. 기쁠 때 마음껏 기뻐하고, 슬플 때 마음껏 슬퍼하는 그 감정이 부족하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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