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다섯째아이, 도리스레싱
- 최초 등록일
- 2018.05.28
- 최종 저작일
- 20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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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좋은 책일수록 해석의 가능성이 소진되지 않는다고 하죠.
그런 의미에서 참 좋은 책, <다섯째 아이>의 독서감상문입니다.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책으로 그 생각들의 실마리를 푸느라
오랜 시간에 걸쳐 쓴 독서감상문입니다.
이 책은 주로 '모성애'의 틀에 갇혀 감상하기 쉽지만
저는 인간 보편적인 삶의 어려움으로 확장하여 서술하였습니다.
줄거리 정리와 알찬 인용은 물론
부모로 산다는 것을 넘어 인간으로 산다는 것에 대한 생각할 거리를 얻어가실 감상문이라 생각됩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사람들은 자신의 경험과 지식이 어느 정도 쌓이면 나름의 ‘행복 로드맵’을 만들게 된다. 이는 그 사람의 삶 속에서 이루어지는 많은 선택과 결정의 기준이 되어 이에 따라 스스로 삶의 형태를 디자인 해 나가게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이 로드맵 그대로 삶을 만드는 것이 쉽지 않다. 의지가 약해서 목표에 이르지 못하기도 하고, 남의 말에 귀가 솔깃해져 로드맵이 수정되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작동하여 타의적으로 중도에 포기해야 하는 일도 생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렇다.
그러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연약함을 한탄하며 이런 생각을 하곤 한다.
‘어떤 역경이 와도 헤쳐나갈 수 있는 강한 의지가 있다면 내가 원하는 그대로의 삶을 살아낼 수 있지 않을까?’
‘내게 더 많은 능력이 있다면, 돈이 많고 주변에 날 도와줄 사람이 많다면 내가 원해오던 그 행복의 모습을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계획대로의 삶을 척척 이루며 나가는 그들 앞에 펼쳐진 것은 오직 행복이지 않을까?’
그런데 대다수의 이들이 부러워하는 그들의 앞에 펼쳐진 것은 예상대로의 그러한 행복한 삶일까?
도리스 레싱의 소설, <다섯째 아이>는 주변사람들의 의견에, 시대적 분위기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이 원하는 행복의 길을 주체적으로 디자인하고, 그대로 살아갈 능력까지 갖추며 꿈을 향해 정주행하여 그 행복의 형태를 거의 완성해가던 부부, 해리엇과 데이비드, 그리고 그들의 다섯 아이의 이야기이다.
결혼을 하고 그들의 집을 사고, 행복을 꿈꾸며 미래를 계획하던 데이비드와 해리엇.
그 집이 그들의 소유가 된 어느 오후, 둘은 작은 현관에서 손을 잡고 서 있었다. 아직은 검은색인 나뭇가지들이 이른 봄의 차가운 빗방울로 반짝거리는 정원에서, 새들이 그들의 주위에서 노래하고 있었다. (…) 가슴은 행복에 겨워 두근거렸다. (…) 난간 위에 서서 자신들 왕국의 심장이 될 거대한 방을 돌아보며 감탄하였다. 15쪽
참고 자료
<사피엔스의 미래>, 알랭 드 보통 외, 모던 아카이브
<서평 쓰는 법>, 이원석, 도서출판 유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