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근찬의 소설은 민족의 비극, 궁핍한 농촌의 삶과 서민의 애환 그리고 사회 병리 현상 등을 토속적인 정서와 언어로 형상화되어 나타난다. 60년대의 작품에서 하근찬은 도시와 동떨어진 궁핍한 농촌이나 산골을 주 무대로 무고한 기층민중의 수난과 고통을 기록하고, 일제에 의한 수난 특히 일제 말 태평양전쟁 때 농민의 고통을 회상형식으로 담아낸다. 특히 하근찬은 일제치하와 6․25를 동시적 관점으로 파악하려는 시도를 했다. 70년대의 소설에서는 자전적인 형태로 과거를 회고하거나 도시의 인정세태, 소시민적 일상을 취급하며, 이후 70년대 후반부터 80년대에 들면서 주로 동양적 전통적 향토적인 것을 향한 회고적 그리움을 드러낸다.
하근찬의 일관된 관심사는 민족의 수난 혹은 근대를 명분으로 한 야만의 체험이다. 36년에 걸친 일제치하로부터의 해방과 반만년 역사상의 미증유의 국난이라고 할 수 있는 6․25전쟁이 불과 5년의 세월을 거리로 두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양자를 동일한 관점의 연장에서 파악하려고 노력하는 작가로 하근찬을 제일 먼저 꼽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자료
· 권오근,「하근찬소설연구」, 경남대 석사학위논문, 1997
· 이경수,「한의 예술적 승화」, 권영민 엮음,『한국현대작가연구』, 문학사상사, 1999
· 하지영,「하근찬소설연구」, 서울대 석사학위논문, 1987
· 조남현,『상혼 속의 끈질긴 생명력』, 한겨레출판사, 1988
· 이재선,『한국현대소설사』, 민음사, 1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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